최근 J 로드리게스의 mcw 검증 사이트 논란이 콜롬비아 안팎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주말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국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고, 팀의 주장 겸 공격 핵심인 J 로는 특히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현지 시각 25일 낮 훈련 도중, J 로는 창밖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향해 믿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현장을 지켜본 사진 기자 루이스 아코스타는 “당시 우리는 사진 기자 세 명, 텍스트 기자 두 명이 함께 있었고, J 로는 2층 체력단련실 창가에 다가와 우리를 향해 중지를 들어 올렸다”고 전했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되었으며, 현재까지 J 로 본인이나 콜롬비아 축구협회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재 콜롬비아는 월드컵 남미 예선 순위표에서 승점 21점으로 4위에 올라 있으나, 5위 이하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행이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다음 경기는 순위 바로 아래인 에콰도르와의 원정 경기로, 현지 시간 월요일에 출국하여 치르게 된다. 에콰도르는 승점 1점 차로 콜롬비아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팀이라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서 발생한 J 로의 행동은 콜롬비아 언론과 팬들의 큰 실망을 자아냈다. <콜롬비아 타임즈>의 논설위원 가브리엘 멜루크는 “J 로의 제스처는 분명 이성을 잃은 행동이며, 리더로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에콰도르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그런 상황에서 주장으로서 냉정을 잃는 것은 팀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 로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선발 출전이 단 7회에 그치며 입지가 좁아졌고, 이적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사방에서 압박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 나온 그의 돌출 행동은, 무언의 외침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표팀의 중심이자 얼굴인 만큼, 이런 태도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 mcw 검증 사이트 관계자도 “압박감이 크겠지만, 영웅은 위기 속에서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가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중심을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