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에게 있어 인생의 목표는 결국 명예와 돈이다. 하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돈은 이미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진정한 욕망은 ‘완벽한 커리어’라는 명예에 있다. 그러나 축구는 단체 경기인 만큼,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물려야 하기에 그랜드슬램은 말처럼 쉽지 않다. mcw 검증 사이트에서 언급되듯, 지금까지도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극히 드물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기록 제조기이자 상 수집가로 꼽히지만, 아직 그들의 트로피 진열장에는 몇 가지가 빠져 있다.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만으로도 커리어가 완성된다고 보는 시각도 많지만, 그랜드슬램을 논할 때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우승, 국가대표 주요 대회 트로피 등 모든 요소를 갖춰야 한다.
이를 완성한 대표적인 인물이 브라질의 오른쪽 풀백 카푸다. 그는 신체 조건, 기술, 체력, 그리고 긴 전성기까지 완벽에 가까운 오른쪽 수비수였다. 상파울루 시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연패, 도요타컵 우승, 이후 유럽 무대에서도 사라고사에서 컵 위너스컵, 로마에서 세리에 A 우승,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국가대표로서는 1994년, 2002년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세 차례 결승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그와 함께 뛰었던 브라질 골키퍼 지다도 거의 모든 트로피를 섭렵했다. 세리에 A, 챔스,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까지 모두 우승한 전례 드문 인물이다. 하지만 포지션 특성상 개인상 수상과는 인연이 적었다. 그럼에도 발롱도르를 메시와 호날두를 제치고 차지한 유일한 인물은 브라질의 또 다른 전설, 카카다.
카카는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와 유럽 무대 모두를 제패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모두 거머쥐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기교와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한때 ‘신의 아들’로 불리며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복된 부상과 사생활 문제로 이른 시기에 내리막을 탔다. 그럼에도 카카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그를 여전히 당당하고 우아한 전설로 기억한다.
2002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히바우두도 마찬가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고, 1999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AC 밀란에서 이뤘으며, 당시 폼은 하락세였고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최악의 선수’로 꼽히며 ‘황금 쓰레기상’ 수상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반면 호나우지뉴는 유럽 무대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커리어를 자랑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브라질 대표팀에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 개인 수상까지 전부 석권한 그는 화려한 축구 인생을 보냈다.
앙리 역시 아스널에서 리그 우승, 무패 시즌, FA컵, 커뮤니티 실드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만큼은 놓쳤다. 결국 바르셀로나 이적 후 비로소 유럽 정상을 밟으며 클럽 커리어를 완성했다. 게다가 프랑스 대표팀의 황금기였던 19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로 우승도 함께 경험하며, 진정한 의미의 ‘대회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결국 축구 커리어의 완성은 오직 실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타이밍, 팀 구성, 경기력, 운까지 모두 필요하다. mcw 검증 사이트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완전한 커리어를 쌓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이들 선수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조차 아직 이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바로 그 어려움을 반증하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