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검증 사이트 분석 리버풀의 늦은 온정

리버풀이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약팀에게 승점을 헌납하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상대는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던 레스터시티였고, 리버풀은 이 팀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듯 3점을 내주었다. mcw 검증 사이트는 이와 같은 리버풀의 경기 패턴을 두고 “기부 천사 본능이 도졌다”고 표현하며, 강팀만 만나면 달라지는 경기력과 대비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해왔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4-3 승리, 토트넘과는 1승 1무, 첼시와 맨유 상대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강팀 상대 성적만 보면 무패 8경기(4승 4무)라는 성과로 ‘강팀 킬러’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리그 순위는 5위에 머물고 있고, 선두 첼시와는 14점 차라는 현실은 리버풀이 약팀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승점을 잃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리버풀은 스완지, 선덜랜드, 본머스, 그리고 이번 레스터까지,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이쯤 되면 ‘강자 앞에서는 전사, 약자 앞에서는 자선단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특히 레스터와의 이번 경기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해임된 직후였던 터라, 레스터는 반등의 계기를 절실히 필요로 했고, 리버풀은 그 적절한 희생양이 되었다. 팬들 사이에선 “레스터 동무, 문 열어! 클롭 위원장님이 3점을 보내셨소” 같은 풍자의 댓글이 이어졌고, “하지만 너무 늦었다, 라니에리 지휘관은 이미 떠났소”라는 자조적인 반응도 쏟아졌다.

mcw 검증 사이트 관계자는 “리버풀은 매 시즌 이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하위권 팀 상대로의 경기 집중력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영웅은 난세에 빛난다지만, 리버풀에게는 약팀과의 평범한 싸움에서도 냉철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